회당교회(Synagogue Church)

회당교회(Synagogue Church)

- 나사렛 구시가지에 있는 고대 회당 -

- 수나고게(Sunagoge, 헬)의 뜻 : 모이는 집 - 

성경구절

ㅇ 예수께서 ...... 고향으로 돌아가사 저희 회당에서 가르치시니 [마태복음 13장 53~58절]
ㅇ 예수께서 그 자라나신 곳 나사렛에 이르사 ...... 회당에 들어가사 ...... 선지자 이사야의 글을 드리거늘 [누가복음 4장 16~24절]

성지해설

나사렛 구시가지(舊市街地) 시장 안쪽에 있으며, 요셉의 집과 가까우므로 예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기 이전까지 출석하던 회당으로 전해진다. 그리고 공생애 기간중 나사렛에서 가르치신 회당도 바로 이 곳일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불과 100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나사렛은 아주 작은 동리였고, 회당도 하나였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곳은 유대인 회당이지만 카톨릭교회에서 관리하고 있다. 따라서 이름도 독특하게 ‘회당교회’이고, 별관에는 십자가도 있다.

주변환경

재래시장을 거쳐 골목으로 들어가야 하고, 회당은 대문이 작으므로 놓치기 쉬운 곳이다. 대문을 열고 들어가면 정면에 보이는 건물이 Synagogue Church 즉 성당이며, 성당 왼쪽에 회당이 있다.

회당은 100명 정도 앉을 수 있는 규모이고, 앞쪽에는 강대상이 있다. 입구 양쪽에 오래된 돌기둥이 있어서 회당의 역사를 짐작할 수 있고, 오른쪽 기둥 위에는 후대(後代)의 것으로 보이는 연보궤도 있다.
별관인 성당은 회당보다 더 넓으며, 일요일 아침 10시에 미사를 드린다.

참고사항 (회당의 유래와 교회에 끼친 영향)

예루살렘 성전이 바벨론에 의해 파괴되자 유대인들은 회당을 지어 말씀낭독과 기도 중심의 예배를 드리게 되었다. 포로지 바벨론에서 제사 중심의 예배를 드리는 것은 현실적으로도 불가능하였다. 이 방식은 포로 귀환 후 성전이 재건된 후에도 계속되었으며, 예수님도 회당에서 가르치셨다. 그리고 바울은 주로 회당을 중심으로 전도를 하였다. 따라서 초대교회는 자연스럽게 회당의 예배방식을 본(本)받았고, 교회 건물도 회당의 건축양식을 닮게 되었다.
강단 벽에 설치된 토라 벽장(Torah ark)과 모세의 자리(Seat of Moses)는 AD 3세기 중간에서 4세기 초반에 생긴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회당을 예루살렘을 향하여 짓는 것도 AD 3~4세기에 시작된 것으로 랍비들은 보고 있다(‘가버나움‘편 참조).  

< 출처 : 세계기독교박물관, 성지편 www.segibak.or.kr >  

* 위의 내용은 세계기독교박물관(관장 김종식)이 성경 내용과 이스라엘 공식 자료들을 정리하고, 이스라엘에 살면서 수 차례씩 현장을 방문하여 작성한 것입니다. 교회 교육용으로 사용할 경우에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 상업용으로 무단 복사하여 사용할 경우 법에 따라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